[기자수첩]

계룡시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계룡軍문화축제의 성공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세계軍문화엑스포'를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

하지만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미흡과 성과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세계군문화엑스포를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 않느냐는 비관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이러한 이유로 충남도는 최초 계획을 수정해 우선 Pre-계룡군문화축제를 개최,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였다. 이에 따라 2007년 제1회 계룡군문화축제를 개최해 2008년까지 충남도가 주관하고 2009년부터 계룡시가 자체적으로 주관해 오늘날까지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시는 계룡군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해 오면서 세계군문화엑스포 국제행사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시는 세계군문화엑스포추진단을 설치하고 세계군문화엑스포의 국제행사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 왔다. 이렇듯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축제예산 축소정책과 군문화를 세계적인 축제로 할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시각으로 국제행사화 도전에 여러차례 실패해 왔다.

하지만 계룡시의 끈질긴 도전과 노력으로 지난해 7월, 국가행사화 개최가 승인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각국의 軍문화 교류를 통해 문화의 한 축으로서의 가치 공유를 통한 우리 軍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6·25전쟁에 참여하고 지원해 준 나라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정부가 국제행사 유치 및 개최 규정과 국제행사 관리지침을 개정하는 등 지자체의 국제행사 승인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최홍묵 시장의 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열정과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높이 평가된다. 초대시장과 민선 2·4기의 계룡호를 이끌어 가면서 국방부와 관계기관등을 수십차례 방문, 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을 전달하는등 전방위적 노력으로 2020세계군문화엑스포 승인을 이끌어 낸 최 시장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제 계룡시는 축제를 통해 세계평화를 꽃피우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됐다. 그리고 그 축제가 이제 3년 밖에 남지 않았다. 2020세계군문화엑스포가 국방모범도시인 계룡시의 위상제고는 물론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는 세계적이면서도 더없이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

김흥준·충남본부 계룡담당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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