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엔 와이즈베리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표지. ㈜미래엔 와이즈베리 제공
지난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으로 촉발된 'AI 알고리즘' 열풍.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4차 산업 혁명의 키워드이자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의 핵심인 '알고리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엔 와이즈베리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는 알고리즘 행성에서의 7일간 여정을 테마로 누구나 쉽게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교양서다. 특히, 복잡한 수학적 설명 대신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고리즘의 의미와 기능, 응용 원리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책장정리, 전화번호부 검색, 쇼핑, SNS, 네비게이션 등에서부터 집세분배, 금융위기 등 경제·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알고리즘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리즘에 대해 가진 오해들도 속 시원히 풀어준다. 흔히 정답을 도출하기 위한 일종의 딱딱한 '규칙' 정도로 치부되는 알고리즘은 실상 복잡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인간적 사고의 일부분이라는 것. 저자 제바스티안슈틸러는 "알고리즘은 21세기 정보의 홍수 속,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해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덧붙여, 저자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알고리즘의 주체는 결국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간이 마련한 문제 해결의 '기준점'에 따라상이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고, 그 책임은 인간의 몫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방대하고 복잡한 문제와 관계들 속에서 원칙을 찾는 '알고리즘적 시각', 투명한 정보 공유와 합의를 통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우리 삶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점점 더 까다롭고 복잡해지고 있다. 비교할 대안도, 정보도 넘쳐나지만 주어진 시간이나 자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문제를 단순화하면 답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애플과 구글의 성공전략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이 책은 그 길을 안내하는 '알고리즘'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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