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일교차가 큰 요즘 운전자의 긴장이 풀어져서 안전운행에 대한 마음도 해이해지게 되는 대표적인 시기이다. 계절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겨울철에 가장 낮게 발생하다가 봄철과 가을철이 되면 급격히 증가한다. 이는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주원인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 1만 3873건 중 주시태만, 과속 다음으로 졸음운전이 2752건(22%)으로 3위를 차지했다. 졸음운전을 음주운전과 비교하자면,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인상 태로 운전하는 것으로 시속 100㎞로 달릴 경우 1초에 약 28m를 주행하게 되며 2~3초정도의 순간적인 졸음이여도 상당한 거리를 무의식상태로 주행하는 것이라서 졸음운전에 위험성은 상당히 크다.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무의식 상태에서 행하여지므로 그 사이에 차도를 이탈하거나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 피해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지수)을 보더라도 졸음운전 사고는 치사율이 5.0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하기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 몸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고, 운전 중에 조금이라도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카페인이 든 커피나 녹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운전 중에 껌과 사탕 등을 섭취하여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운전에 도움이 되고, 동승자와 계속 대화를 하며 졸음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때와 저녁시간 대의 운전을 보다 더 조심해야 하고, 운전하기 전에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면 수면제가 든 성분을 피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윤학<대전동부서 대전역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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