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소제동… 이달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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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하는 동부선 연결도로 1차 구간. 대전 동구 제공
수년간 답보상태였던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 공사가 이달 말 첫 삽을 뜬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돼 온 가양·소제동 주민들은 동구지역의 막힌 교통 혈맥이 상당 부분 뚫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선 연결도로 사업은 동구의 동서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왔지만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답보 상태로 남아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말 열린 대전시의회 정례회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동구의 도로인프라 사정이 언급되며 사업 조속 추진이 건의된 바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1차 구간(L=552m, B=30m)은 시비 25억원을 투입해 우송대 서문 일원(376m)과 소제동 일원(176m)을 연결하며 오는 11월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동부선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대전역 주변 주요 간선도로 등 교통 환경이 개선 돼 대전역재정비촉진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낙후된 소제동 교통여건이 살아나면 LH공사가 지정한 소제구역 아파트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상당수 가라앉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구는 현재 교통처리계획과 함께 공사도급자와 사업수행 계획 협의 최종안 결정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후 공사 안내 주민 홍보를 실시하한 뒤 차량과 보행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를 반씩 나눠 시행할 계획이다.

송창현 동구 원도심사업단 담당은 “현재 해당 구간은 도로보다 낮은 집 많아 비선먼지, 진동 등 인근 주택가에 대한 민원과 안전대책을 꼼꼼히 살핀 뒤 공사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2구간(L=200m, B=30m)의 경우 하반기 추경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 차질 없이 공사를 이어나가 동부선 연결도로 준공을 최종 완료 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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