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여행하기에 좋은 따사로운 봄이다. 요즘 봄 행락철을 맞아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봄 꽃 축제 등과 함께 유명 관광지로 봄 나들이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의 차량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가족과 함께 벚꽃 구경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상에서 행락철 여행객들을 실은 관광버스와 승합차량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행락철 여행객을 실은 관광버스 등 차량들은 최소한 3대 이상이 한 줄로 줄지어 운행을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상 시속 100㎞로 운행할 때는 차간거리가 100m라는 기본 운행수칙을 지켜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위 운행수칙을 준수하고 달리는 관광버스 등 차량들은 거의 없다. 그나마 차간거리 50m 정도를 유지하고 가는 차량들은 양호하다. 대부분 관광버스 등 차량들은 중간에 다른 차량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바짝 붙어서 겨우 20~30m 정도만 간격을 두고 달리는 관광버스 차량들이 다반사이다.

이렇게 근접해서 운행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서 앞차가 갑자기 급정지하게 되는 경우, 후속차량들과 줄줄이 충돌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고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봄 나들이 차량의 운전자들은 탑승자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충분하게 차간거리를 확보하여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야 말로 선진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는 가장 기초적인 상식이자 준법 정신의 첫 걸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대환 경감

<대전 서부경찰서 상황실4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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