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 예고와 활동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부터 2차례에 걸친 대규모 '그물망식' 음주운전 일제 단속에 20명(취소 7명, 정지 13명)이 적발됐다. 그러나 이 같은 단속활동에도 충북 도내에선 여전히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오후 11시10분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도로에서 A(31) 씨가 몰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 받으면서 운전자 A 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161%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8시30분경 제천시 역전교차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던 B(61) 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남성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B 씨 역시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5%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21일 오후 3시34분경 C(42) 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51% 상태로 면허갱신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고 청주의 한 지구대에 오는 등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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