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호탄벚꽃문화축제 개최
오는 9일 영동군 호탄리 일원
주민 참여형 … 화합의 장 기대

▲ '제2회 호탄 벚꽃문화축제'가 오는 9일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동군 제공
꽃향기 가득한 따뜻한 봄날, 영동군에 벚꽃과 함께하는 화합잔치가 펼쳐진다. 3일 영동군에 따르면, '제2회 호탄 벚꽃문화축제'가 오는 9일 양산면 호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호탄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호탄벚꽃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동군이 후원하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꾸미는 주민참여형 문화축제다.

매년 4월이면 호탄마을 주변 도로변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옥천군 이원면, 영동군 학산면을 잇는 이 마을주변 도로는 오래전부터 벚꽃 명소로 알려져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가족들 나들이 장소로,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으며, 여유롭게 한숨 돌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호탄리 김문형(69) 이장을 중심으로 한 마을주민들은 이 도로변의 벚꽃을 홍보하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제기차기, 민속놀이 등의 전통 문화체험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오후 1시에는 관람객들이 마음껏 거리를 거닐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호탄교~갈기산 입구 왕복 6㎞ 구간에서 벚꽃 길 걷기행사를 펼친다.

김문형 축제추진위원장은 "호탄 벚꽃축제는 소박하지만, 금강 벚꽃을 보는 재미와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숨어있는 축제"라며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낭만과 고향의 정이 가득한 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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