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요즘같이 춘곤증이 심할 때에는 졸음운전을 조심해야한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점심 먹은 뒤 졸음이 몰려오는 오후 2~4시 사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도로이탈로 인한 사고도 많았다.

졸음운전의 대부분은 차량이 충돌하기 직전까지 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부족한 수면상태의 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한다. 졸음운전은 운전 중 2~3초만 졸아도 순간적으로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도로를 이탈 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가 아주 많다. 실제로도 봄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졸음운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치사율 또한 일반 교통사고 전체 치사율보다 6배 이상 높다는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서 알 수 있다. 특히 터널 주변에서 졸음운전은 더 치명적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들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을 할 시에는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멈춰 어깨나 목을 가볍게 돌리는 등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라디오를 시청하는 것도 추천한다. 간단히 씹을 수 있는 간식들을 준비하는 것도 졸음운전을 예방 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챙기길 바란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날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졸음운전은 위험성에 비해 그다지 심각하게 인식되지 않아 교통안전분야의 숨은 살인자로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의 심각성 못지않게 졸음운전 또한 경각심을 갖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예방해야한다. 차가운 도로위에서도 따뜻한 봄날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안전운전 하길 바란다.

김아영<청주흥덕서 기동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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