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역공약 긴급제안]

충북도가 마련한 대선 주요 공약은 16개 지역 현안과 5개 제도 개선안 등 모두 21건이다.

지역 핵심 현안은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등으로 긴급을 요하는 사안이다. 우선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남이~오창~진천~음성~호법(78.5㎞)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늘리는 사업으로, 올해 정부예산에 부대의견으로 '타당성재조사 결과에 따라 조속 추진한다’고 명시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타당성 재조사 중간점검에서 경제성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전해져 충북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를 주장하고 있는 청주시와의 합의도 관건이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주덕(52.7㎞) 구간을 고속화(120㎞/h→230㎞/h)하는 사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 이익을 반영한 정책적 고려와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는 충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청주밀레니엄타운 부지 1만 5404㎡, 연면적 1만 2665㎡)도 경제성 재검증을 위한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국가시책 사업으로 과학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해양과학관 건립은 4월까지 사업계획 변경·보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일시중지된 상태다.

한편, 대선 공약 과제에는 핵심현안과 더불어 △국가 X축 고속 교통망 구축(충북선 철도 고속화)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동서 6축(제천~단양~삼척) 고속도로 건설 △오송바이오밸리 완성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대청호 국가 생태·휴양 복합관광단지 조성 △충북 스포츠·무예 인프라 구축 △동서·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중부내륙철도 조기 완공 등도 담겼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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