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랑 대청호 마라톤대회]
본보·대전 동구·市체육회 주최 대청호마라톤대회 5천여명 즐겨


▲ '2017 물사랑 대청호 마라톤대회'가 달리기로 건강지키고, 기부로 사랑나누는 착한 마라톤을 주제로 1일 대전 동구 신상교차로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 연인 등 5000여명이 봄꽃으로 물든 대청호반을 달렸다. 하프코스(21.0975㎞), 미니코스(10㎞), 건강코스(5㎞) 참가자들이 출발신호가 울리자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대청호반을 5000여 마라토너들이 누볐다.

중부권 최대 일간지인 충청투데이와 대전시 동구,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한 ‘2017 물사랑 대청호마라톤대회’가 1일 대전 동구 신상교차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가을 정취를 머금은 9~10월중 열렸다가 올해부터 봄기운 물씬 느낄 수 있는 4월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건강코스(5㎞), 미니코스(10㎞), 하프코스(21.0975㎞) 등 3개 부문에서 기록 경쟁을 벌였다. 

전날까지 내린 봄비로 미세먼지가 씻겨가면서 대청호반을 둘러싼 코스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물안개를 품은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했다.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명한 코스에서 마라톤을 즐기다보니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내려놓게 됐다”며 “거리에 피어있는 봄꽃도 레이스를 응원해주는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고 찬사를 이어갔다.

이날 대회는 권선택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박선용 동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공정한 경쟁과 안전한 대회 진행을 당부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이곳 대청호반은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자리잡아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올해부터 가을에서 봄으로 대회를 옮겨 개최한 만큼 많은 분들이 봄을 즐기고 자연의 기운을 듬뿍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행사 시작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장’으로 변모하기도 했다. 대전 동구 판암동·용운동 등 각 동 주민들이 잔칫집을 방불케하는 음식을 장만해 참가자들과 나눠 먹으며 이날 행사를 맘껏 즐겼다. 행사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사진·동영상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엔 ‘#대청호 마라톤’, ‘#물사랑마라톤_완주’같은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하프코스 1위는 1시간15분19초에 골인한 이재식 씨에게, 여자부 1위는 1시간31분03초를 기록한 정기영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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