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곳에서나 캔 봄나물을 조리해 섭취했다가는 자칫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나 하천 변에서 자란 봄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돼 있을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봄나물을 채취,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위험성이 확인됐다. 도심 하천이나 도로변에서 자란 나물 377건과 야산과 들녘에서 채취한 나물 73건의 시료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야산이나 들녘에서 캔 73건의 나물 시료는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심에서 채취한 나물에서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 성분이 검출됐으며, 그 중 37건은 농산물 중금속 허용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진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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