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주말 각종 사고 얼룩

주말과 휴일을 맞아 충북 도내에서는 철없는 10대들의 교통사고, 청주 특수가스 생산업체 폭발사고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충주경찰서는 술에 취해 주차된 자동차 사이드미러 수십여 개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39)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달 31일 오전 1시25분경 충주시 문화동에 주차된 차량의 사이드미러 30여 개를 발로 차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오전 2시40분경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석곡사거리의 한 도로에서 B(17) 군이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밭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 군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 C(17) 군 등 4명도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결과, C 군이 몰래 어머니의 승용차 열쇠를 가지고 나온 뒤, B 군이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4시경 충주시 동량면 철길에서는 D(76) 씨가 제천발 대전행 무궁화호(1710)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3시15분 제천에서 승객 130여 명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의 운행이 37분가량 지연됐다. 진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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