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랑 대청호 마라톤대회]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해 벚꽃향기 느끼는 봄으로 개최시기를 앞당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물사랑대청호마라톤대회를 총괄한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은 대회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인 3500여명이 출전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청장은 “매년 가을에 펼쳐지던 대회를 봄으로 앞당겨 개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회인선 벚꽃길에서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는 점에서 지역민과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어 “회인선은 바로 옆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26.6㎞의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전국에서도 유명한 관광명소”라며 “이러한 매력 요소들이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중부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명품 마라톤대회로 부상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 청장은 “인파가 몰린 중에도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은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록을 다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성숙한 안전의식과 에티켓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실제로 신청기간이 지난달 16일까지였음에도 이후 계속해서 마라톤 신청에 대한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한 청장은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대회 참가인원을 조기 마감하게 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일부 아쉬웠던 부분들은 곧바로 보완해 내년 더욱 내실 있고 알찬 대회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회가 가족·친구·연인·동료들과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훌훌 털어버리는 시간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