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출신 도의원들 충북도 강력규탄

▲ 충북도의회 충주출신 도의원들이 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사업 추진과 관련 충청북도와 충북경자청의 무책임·무능력 대처를 강력히 규탄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충북도의회 충주출신 도의원들이 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사업 추진과 관련 충청북도와 충북경자청의 무책임·무능력 대처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언구·임순묵·김학철 도의원은 3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참여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민간 출자사들의 사업추진 의지는 확고하고 '되는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충북도와 충북경자청이 '안하겠다'로 방향을 잡고 갖가지 문제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4년 전 이시종 도지사가 흥분에 들떠서 외쳤던 '충북 경제를 이끌어 갈 백년대계'는 어디로 갔느냐"고 비난했다.

도의원들은 "이미 실패한 에어로폴리스(0.47㎢)와 지정당시 조성이 상당수준 진척돼 있던 생명과학단지에 새로운 이름만 붙여준 것에 불과한 오송 바이오폴리스를 감안하면 사실상 충북경제자유구역의 핵심은 당초 4.2㎢의 면적을 가진 충주에코폴리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정 단계에서부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줄서기, 지역갈등, 시행사 선정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지막 행정절차 단계까지 왔는데 최근에는 이 사업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누군가의 비겁한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밀한 분석도 없이 도의 재정부담이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측, 항공소음의 문제, 문화재 발굴, 지형적 어려움, 높은 분양가 등 사실과는 거리가 먼 가짜뉴스를 누군가가 언론에 왜곡된 정보를 흘린 것"이라며 "지분율에 따른 채무부담행위를 떠안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단 한 평의 땅을 못 팔아도 1000억원의 땅이 남는 것이고 고작 12만여평의 부지도 분양매각할 자신이 없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기된 사업추진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청주공항 및 공군 제17전투비행단과 오창과학산업단지 간의 거리는 4.5㎞, 공군 제19전투비행단과 에코폴리스 중심부와는 약 4㎞ 떨어져 있고, 충주산업단지와도 고작 5㎞에 불과해 두 지역간 차이가 없으며, 19전투비행단과 17전투비행단과의 전투기 및 항공기 이착륙 횟수 및 소음도 측정은 제대로 해 봤느냐고 반문했다.

또 문화재발굴문제 역시 지표조사상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고, 지형문제 또한 지난해 6월 개발계획변경을 통해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3명의 도의원들은 마지막으로 "이시종 도지사는 충주에코폴리스를 성공시킬 자신이 없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지사직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이 지사를 압박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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