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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범경기 6호 홈런을 쳐내며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박병호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전날 턈파베이와의 경기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끈 박병호는 이날 보스턴을 상대로도 3-3 동점 상황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해에 부진한 성적과 손등 부상으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박병호는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어 시범경기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해 활약 중이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회 팀이 1-0으로 앞선 1사 3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보스턴의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물러났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기록했다.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7회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2사 주자 1루 상황에 상대 좌완 투수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범경기에서만 벌써 6호 홈런이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박병호의 결승 홈런으로 팽팽하던 균형의 추는 기울었고 미네소타는 보스턴을 상대로 최종 5-3으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시즌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병호에게 현지 매체들도 실력을 인정하며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병호가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내고 이번 시즌 큰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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