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교 6182명
베트남 30%… 中·필리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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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충남도내 다문화학생(국제결혼가정·외국인가정 학생)이 4년새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교육청은 향후 교육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확한 지표와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청 이래 최초로 충남교육의 통계를 담은 자료집 ‘2016 통계로 보는 충남 교육’을 발간·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통계자료집에 전국 시·도교육청의 주요 개황과 충남의 교육관련 통계자료를 연도별, 지역별로 비교·분석해 수록했으며, 교육지원청별 주요 통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자료집을 보면 충남도내 다문화학생의 증가가 단연 눈에 띈다.

도내 다문화학생은 2012년 3041명에서 지난해 6182명(국제결혼가정 학생 5723명·외국인가정 학생 459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초·중·고 상세 내용을 보면 초등학생은 2141명에서 4659명으로 2배 이상 많아졌다. 중학생은 676명에서 932명으로 약 1.4배 증가했으며, 고등학생은 224명에서 591명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다문화학생 부모의 출신국가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이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8%), 필리핀(16.7%) 순으로 학생 수가 많았으며, 아시아지역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이 85%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 통계자료집은 크게 '한국 속의 충남교육'과 '충남의 교육', '교육지원청별 주요지표' 총 3부로 구성돼 교육정책 수립 방향에 따라 취사 선택이 용이하다.

최한규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통계자료집을 통해 충남교육의 여건과 수준 등을 확인했으며, 향후 과학적이고 시기적절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할 계획”이라며 “객관적인 통계자료에 기반을 둔 정책설계로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정책 신뢰도 제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자료집은 학교 및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도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의 정보마당(교육통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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