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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먹거리X파일' 방송화면 캡처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먹거리X파일'의 '대왕 카스테라'편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먹거리X파일'은 대만에서 건너온 대왕 카스테라에 대해 다뤘다.

방송은 대왕 카스테라의 일부 매장에서 달걀과 밀가루, 우유만으로 카스테라를 만든다는 홍보와 달리 많은 양의 식용유가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대왕 카스테라 점주들이 폐업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먹거리X파일'은 26일 후속 방송을 내보냈다.

후속 방송의 내용은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의 해명과 제과제빵 명장들의 의견,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들의 입장을 담았다. 또한 취재진은 "맛, 재료, 분위기, 가격 등 음식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라며 "먹거리 X파일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직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28일 오전 CBS 표준 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대왕 카스테라 점주의 인터뷰가 큰 이슈가 되고있다.

이 점주는 인터뷰에서 "방송 전 하루에 250개 정도를 판매했고 하루 매출이 170~180만원 정도가 됐는데, 방송 다음날 12만원 그 다음날 11만원 어치를 팔았다. 과거 곱창집을 하던 당시에도 고발 프로그램 때문에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날로 문을 닫았다. 가게 여는데 8000여만원 들었는데 보증금 3000만원빼고 5000만원은 손해를 본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업주는 "방송사에 따지러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담당 PD와도 연결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 500개가 넘는 대왕 카스테라 점주가 있는데, 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빠고 엄마다. 생계수단이 이 가게다. 그런데 이분들의 방송 하나에 아무 말도 못하고 무너져버린다는 것은 억울한 일인 것 같아 제가 대신 호소하러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제가 있는 업체를 고발하는 건 좋은데 다른 업체까지 다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을 내보내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조금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다른 업체들도 여기하고 똑같은가 확인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식용유 사용여부에 대해 공지하지 않은 업체의 문제라는 의견과 너무 과한 방송으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왕 카스테라의 논란은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폐업하는 업주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온라인팀 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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