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정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되며
사업 모든 구상 최종적 마무리
과학공원 부지 문화복합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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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재창조사업 조감도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엑스포재창조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최근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오르는 등 엑스포재창조사업의 모든 구상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엑스포재창조사업은 기존 엑스포과학공원 부지(59만 2494㎡)를 과학과 문화, 여가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전체 예산만 1조 2592억원(국비 5590억원, 시비 924억원, 민자 607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당 공간은 모두 5개 존(엑스포기념, 첨단영상산업, 국제전시컨벤션, IBS, 사이언스콤플렉스)으로 개발된다. 대전엑스포가 열린지 20년(2013년) 만에 엑스포과학공원 특구개발계획이 수립됐고, 2015년 실시계획 승인·고시로 본격화 됐다.

◆사이언스콤플렉스

먼저 랜드마크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민간기업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2015년 ㈜신세계와 사이언스콤플렉스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그해 미래부 등 8개 기관과 실행협약을 체결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부지 5만 1614㎡(과학공원 전체 8.7%)에 조성되는 대규모 과학·쇼핑 시설이다. 주요 시설은 사이언스몰과 사이언스타워로 나뉘며 타워는 지상 43층으로 조성된다.

그동안 사업비 출연 등을 두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난해 신세계 지역법인이 설립되고, 사장단이 직접 시를 방문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사이언스콤플렉스와 관련 건축, 교통, 경관 등 통합심의가 접수돼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시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시민과 언론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 및 통합심의 등을 통해 더욱 발전적으로 조정,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건축허가 및 착공이 이뤄지면 2020년까지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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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엑스포재창조에 있어 오랜 기간 숙원사업으로 준비된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도 본격 추진된다. 최근 행자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무역전시관 부지에 총 사업비 954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 970㎡의 지상2층, 지하2층 규모로 신축된다.

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개년에 걸쳐 모두 95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절차 이행과 설계발주를 거쳐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19년 1월 착공,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은 대규모 전시시설을 확보하게 된 만큼 회의시설인 DCC와 연계해 중부권 최대의 MICE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HD드라마타운

HD드라마타운은 엑스포재창조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건축규모는 6만 6115㎡(연면적 3만 2040㎡)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만들어 진다.

사업비는 799억원(국비 789억원, 시비 10억원)이 투입되며, 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30년 제공한다.

주요 시설은 스튜디오(중·대형 스튜디오 4실, 특수시설, 특수효과), 제작지원(다목적야외오픈촬영장, 미술센터), 운영시설 등으로 나뉜다.

해당 사업은 2011년 시작돼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HD드라마타운과 연계할 수 있는 국비사업 등을 적극 유치하고, 영상인프라 패키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엑스포재창조사업 부지에는 2021년 과학벨트 성공을 위한 IBS가 들어선다. IBS는 입주인력만 15개 연구단에 1000여명에 달한다.

전체 26만㎡(건축 11만 2740㎡) 부지에 모두 3268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2011년 과학벨트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14년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이후 지장물 철거 작업과 건축허가,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6월 IBS 본원 건립을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IBS는 당초 예정돼 있던 인근의 특허정보센터 건립 부지까지 활용할 예정으로, 협의가 추진 중이다. 시는 앞으로 IBS건립과 연계한 대전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부설로 과학도서관이 건립된다. 과학도서관은 사업비 총 200억원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시설은 아동·청소년 중심의 과학·문화 융합 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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