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럭비리그전서 전국제패
지난해 전국체전서는 은메달

▲ 대전명석고가 33년 만에 전국춘계럭비리그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전명석고 제공
대전명석고가 33년 만에 전국춘계럭비리그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7일 대전명석고·대전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대전명석고 럭비부는 15~26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2017년도 전국춘계럭비리그전’ 결승에서 서울사대부고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전명석고 럭비부는 2011년 동아마이스터고(옛 동아공고) 럭비부가 전환되면서 창단됐다. 대전에선 1984년 동아공고가 서울 동도공고(현 서울디자인고)와 공동우승한 이후 처음 춘계리그를 제패했다.

춘계리그는 대전명석고를 포함해 고등부 15개팀이 럭비실력을 겨뤘다. 대전명석고는 8강에서 전통적 강호인 서울 양정고를 맞아 36대 26으로 물리치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4강에선 경기 성남서고에 맞서 43대 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둬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서울 사대부고와 만난 결승전에선 전반 13분경 김의태 선수의 득점을 시작으로 정재호, 박근유 선수의 소나기 득점과 후반전 남용민, 김승도 선수의 선전이 빛을 발했다.

결국 대전명석고는 24대 14를 기록해 10점차로 정상에 올랐다.

대전럭비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올해는 파죽지세로 금메달을 노려볼 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1년 창단된 대전명석고 럭비부는 같은해 열린 충무기 전국 중고럭비대회에서 창단 한달 만에 우승하는 등 럭비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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