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행사 논란속 관계개선 창구 역할 주문

<속보>=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추진 논란과 관련해 이시종 충북지사는 27일 "사드보복으로 중국과 경제적 관계가 차단되더라도 중국인 유학생페스티벌이 대(對)중국 관계의 교두보와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자 1면 보도>

이 지사는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을 때 민간 교류 행사인 유학생페스티벌이 유지되고, 오히려 잘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대사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학생 대표들을 만나 올해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회의를 하라"며 "중국 현지도 방문해 교육부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자매결연한 성(省)에 협조 서한문을 보내라"고 주문했다.

충북도는 한·중 교류 확대와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해 해마다 국내 거주 중국 유학생들을 초청,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7회째를 맞는 올해는 오는 9월 29~10월 1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이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중국인 유학생 1만 5000명을 포함해 3만 5000명이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충청투데이는 이 같은 충북도의 행사 추진과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행사자체가 어렵다는 부정론 등 논란을 보도하고 충북도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주한미군의 진천 독도법 훈련장 조성 계획과 관련해 "주민들이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데다, 예정지가 훈련장으로 적절치 않다"며 "훈련장 설치를 재고해달라는 공문을 국방부에 보내라"고 지시했다. 이어 "축산물 공판장을 유치한 음성의 축산물 유통단지는 한우 등 질좋은 고기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명품화시켜야 하는데 음식점조차 없다"며 "국비를 지원받아 전국 최고의 한우, 한돈 명품단지로 만들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도 주문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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