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저수지 등잔길·바람소리길 등
가족단위 걷기 좋은길로 인기몰이
자전거여행길 율리휴양로도 각광

▲ 상춘객들을 맞이하는 삼기저수지 등잔길에 활짝핀 벗꽃(사진은 지난해 4월 촬영). 증평군 제공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나들이하기 좋은 완연한 봄이왔다.

증평군 관내에는 가족단위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오붓이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조성돼 있다. 군의 대표 둘래길로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증평군 율리 좌구산(657m)아래에 있는 삼기저수지 등잔길이 있다.

이 길은 삼기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3㎞길이의 수변데크로 조성돼 있다. 동·서·남쪽에 좌구산, 귀석산, 구녀산이 감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장내평야가 펼쳐지는 곳이라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좌구산 휴양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탈에 실린 가족이 담소 나누며 걷기 좋은 길 전국 10대 명소에 선정된 '바람소리길'이 있다. 바람소리길은 좌구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에서 좌구산천문대 가는 길을 따라 100여m 오르다 보면 별무리 하우스 뒤편 왼쪽에 울창한 숲 사이로 황토흙길과 나무 데크로 조화롭게 조성돼 있다.

이 길은 편도 2㎞에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걸을 수 있다. 깨끗한 숲 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끼며 전망대에선 탁트인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산악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MTB코스도 빠질 수 없다. 행정자치부가 자전거 여행길 100선에 선정한 율리휴양로는 율리휴양촌을 시작해 좌구산휴양림, 은혜원을 거쳐 휴양촌으로 돌아오는 16㎞ 구간이다. 매년 전국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는 명소이다.

이외에도 좌구산의 거북이 별보러 가는 길과 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3종교가 화합해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비나리길 등 다양한 산책길이 있다.

증평=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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