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관광명소로 재기]
족욕시설·맛집 늘면서
가족형 관광도시로 변화
올해 노후데크 전면정비
명물카페거리 조성 추진
도시 활성화, 음식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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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지역이 남녀노소가 찾는 온천과 문화가 조화로운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모 중이다.

과거 술집으로 즐비했던 유성구 관광특구 일원에 족욕체험장, 한방족욕카페, 가족형 숙박시설, 실버요양원, 맛집 등 가족형 휴양시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유성구 관광특구는 10년 전 2006년 283곳에 이르던 유흥업소가 지난해 말 163곳으로 120곳 가까이 감소하는 등 유흥업소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온천수를 이용한 수 치료 요양병원과 온천문화시설, 각종 문화프로그램, 일반음식점 등이 늘고 있어 가족형 관광도시로 변화해 가고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51억원 가량을 투입해 온천로 일원에 기반시설을 조성했으며 올해 3억원을 투입해 노후 데크까지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공모사업에 선정된 명물카페거리 조성사업(봉명지구 일원)을 추진해 온천로와 연계해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명물카페거리 조성사업은 향후 3년간 60억원을 투입해 유동인구가 많은 유성문화원로 거리와 공원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바리스타 체험장을 설치하고, 커피 축제도 개최해 젊음이 넘치는 새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구는 문화가 있는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온천로 야외공연장에서 통기타연주, 바이올린 등 연 32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두드림공연장에서 매월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 퓨전국악, 클래식, 째즈공연 등 토요컬쳐데이도 운영한다.

한편 도시가 활성화되며 민간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유성관광특구내 음식점은 2012년(381개소)에서 2016년(703개소) 322개소 증가, 카페는 2012년(51개소)에서 2016년(118개소) 67개소 증가했다.

또 병의원도 2012년(41개소)보다 2016년(67개소) 26개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온천수를 이용한 숙박업소가 16개소 늘고 대형 관광호텔 일부가 시설 정비에 나서는 등 숙박 업계도 온천 관광 활성화에 나서며 온천관광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허태정 구청장은 “유성관광특구가 온천과 문화가 어울어진 가족형 관광지로 변화 중”이라며 “전국 유일의 명물카페거리를 조성해 유성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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