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폴란드도 5경기 연속 무패…'1위 고수'

▲ 볼을 다투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안드레 쉬얼레(오른쪽).(AP=연합뉴스)
▲ 볼을 다투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안드레 쉬얼레(오른쪽).(AP=연합뉴스)
▲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저메인 데포.(EPA=연합뉴스)
▲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저메인 데포.(EPA=연합뉴스)
안들 쉬얼레(도르트문트)가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전차 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쾌조의 4연승 행진을 펼쳤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 월드컵 유럽예선 C조 5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유럽예선 C조에서 5전 전승(승점 15)을 기록하며 2위 북아일랜드(승점 10)와 승점 차를 5로 벌리고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유럽예선 5경기에서 19골을 쏟아내 경기당 평균 3.8골을 작성한 독일은 단 1실점에 그치는 '짠물 수비'로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독일은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쉬얼레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쉬얼레는 전반 19분 요나스 헥토르(쾰른)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작성했다.

전반 31분 아제르바이잔에 동점골을 내준 독일은 잠시 전열이 흐트러지는 듯했지만, 전반 36분 쉬얼레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뮌헨)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독일은 전반 45분 마리오 고메즈(볼프스부르크)의 쐐기골까지 이어져 전반을 3-1로 마쳤다.

독일은 후반 36분 헥토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골을 작성하며 득점쇼를 끝냈다.

F조의 잉글랜드도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펼친 유럽예선 F조 5차전에서 '백전노장' 저메인 데포(선덜랜드)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4승1무(승점 13)를 기록, 2위 슬로바키아(승점 9)와 승점차를 4로 늘리며 본선행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특히 잉글랜드는 5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유럽 예선에 나선 54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전반 21분 35살의 백전노장 골잡이 데포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꽂으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후반 21분 애덤 랄라나(리버풀)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바디가 추가골을 완성해 리투아니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조의 폴란드는 몬테네그로와 원정으로 치른 유럽예선 5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두고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승점 13)로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폴란드는 전반 40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뮌헨)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고 잠시 주춤했다.

몬테네그로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낸 폴란드는 후반 38분 루카스 피스첵(도르투문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고 승리를 매조졌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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