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이수연·백경옥 3명, 스노보드 등 금 4·은 2 쾌거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 참가한 충북 선수들이 6개의 메달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쳐 화제다.

스페셜 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로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107개 국, 27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노슈잉, 스노보딩, 알파인스키 등 총 9개 종목에서 경쟁했다. 한국은 스틱슈팅과 플로어 볼을 제외한 7개 종목에 6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 중 충북에서는 충북고 김대현(1학년)과 충주혜성학교 이수연(3학년·여), 청암학교 백경옥(2학년·여) 등 3명이 '2017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대현은 스노보드 회전과 대회전 부문, 이수연은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부문, 백경옥은 스노슈잉부문에 참가해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대현은 스노보드 대회전과 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수연도 알파인 스키 회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백경옥은 스노슈잉 부문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백경옥은 지난해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그는 스페셜 올림픽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전국 하계 대회에서 역도 종목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기도 했다.

백경옥은 “메달을 획득해 기분이 너무 좋고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김대현은 "오스트리아 날씨가 좋아 눈 상태가 많이 나빠서 걱정했는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금메달을 딸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 각국의 장애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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