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레오레미 뮤지컬 ‘장군 온달’

재미와 교훈 그리고 감동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위인전 뮤지컬이 지역 무대에 오른다. 극단레오레미는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가족뮤지컬 ‘장군 온달’을 공연한다.

극단레오레미는 20년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어왔던 곳이다. 자체 기획한 작품들을 무대에 다수 올려 이미 지역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이 극단이 준비한 ‘장군 온달’은 우리나라 위인전을 신나는 노래와 춤과 함께 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슬기와 지혜를 통해 조상들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이해할 수 있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뮤지컬이다.

작품은 역사 속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 부족하고 재능이 없는 바보라도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자신의 가치를 찾고 훌륭한 모습으로 살아 갈 수 있다는 기상과 교훈을 준다. 또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무술은 어린이 관객들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온달은 어린 시절 집안이 몹시 가난해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거리를 다니며 걸식을 했다.

그런데 용모가 파리하고 우스꽝스러워 사람들로부터 '바보 온달'이라고 불렸다. 그러다가 어린 시절 울기를 잘해 바보 온달에게나 시집을 보내야겠다던 고구려 제25대 왕인 평원왕(재위 559~590) 놀림을 진실로 믿고, 온달과의 결혼을 고집하다 쫓겨난 평강공주를 처로 맞아들이면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노력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온달은 국가적인 대제전에 참여해 뛰어난 사냥 솜씨를 발휘해 왕의 감탄을 사고, 대공을 세워 비로소 국왕의 사위임을 공인받고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다. 극단레오레미 창단20주년 기념공연인 뮤지컬 장군 온달은 내달 11~14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내달 18~23일 한남대 서의필홀에서 공연된다.

박용진 극단 레오레미 대표는 “청소년들의 성장 발달에 적합한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에서 우리의 위인을 청소년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위인전 뮤지컬 '장군 온달'을 기획했다”며 “장군 온달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역사 속 위인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숙을 위한 변화를 올바르게 수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