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직지사랑 클린워킹 페스티벌]
도로교통공단 가상체험 프로그램


▲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걷기행사 부스에서 음주운전 가상체험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2017 직지사랑 클린워킹 페스티벌이 펼쳐진 무심천 광장에는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도로교통공단에서 준비한 ‘음주운전 가상체험 프로그램’은 미취학 아동들부터 고령의 노인들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소주 3병부터 양주 2병까지 단계별 음주상태로 보이는 기능을 하는 고글을 착용한 뒤 사전에 준비된 라인을 걸어보는 체험이다.

고글을 쓴 체험자들은 평소와 다른 길이, 각도, 거리감, 굴절감, 평형감각 등을 몸으로 익히며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몸소 체험했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한 최모(42·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씨는 “평소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직접 고글을 쓰고 정해진 코스를 걸어보니 정말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운전면허를 취득 3개월째인 참가자 이모(21) 씨는 “이번 체험을 통해 음주운전이 왜 위험한지 새삼 깨달았다”며 “앞으로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결의를 다졌다.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체험 신청자가 몰린 부스에서는 도로교통공단 직원들이 방문·대기하는 시민들에 음주운전의 부작용에 대해 홍보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한 건만 발생해도 자신과 가족은 물론 사고를 당한 상대방도 돌이킬 수 없는 폐해를 가져온다”며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가상경험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도를 알리고자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민들은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며 “도로교통공단은 앞으로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청주를 위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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