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정상건설 언급에 ‘하락세 → 상승’ 전환
美금리 불확실성 해소도 한몫… 충남 ↑·충북 ↓·대전 보합

세종과 충남·북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일주일 새 반전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정부 부동산 규제로 하락 기류를 맞았던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는 대선공약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정상건설이 언급되며, 하락세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 가던 충남의 매매가 역시 상승기류를 탔고, 충북 매매가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전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23일 공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0일 기준 세종 매매가격은 지난주 -0.02에서 0.02%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회와 청와대의 행정수도 완성을 핵심으로 한 대선 공약 등이 매매가 상승 전환의 이유로 지목됐다.

충남 매매가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0.04%에서 0.02%로 상승 전환됐다. 충북 매매가는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5%를 기록했고, 대전 매매가는 지난주와 같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충청권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대전 상승폭 확대, 세종 하락폭 확대, 충남 하락폭 축소, 충북 지난주 변동률 유지로 요약됐다. 이번 주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02%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0.25%인상)되면서, 상승폭 확대를 주도한 이유로 지목했다.

176개 공표 시군구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91→101개) 및 보합지역(28→29개)은 증가, 하락지역(57→46개)은 감소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3%)했다. 올해 들어 이달 셋째주 까지 누적변동률은 매매는 0.02%, 전세는 0.17% 상승했다.

전년 동기간 누적변동률에 비해 매매가격 변동은 상대적으로 높고,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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