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교 대전·세종·충남프랜차이즈협회장
[독자위원 칼럼]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는 매출 149조원, 고용 143만명, 가맹본부 3800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정도에 이를만큼 국내 산업에 있어 구조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산업은 국내 200대 브랜드 기준 한 개 본부를 창업하면 평균 41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가 있는 주소 관할지에 전국에서 개설되는 가맹점의 매출 관련 세금을 납부하게 돼 세수 확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다.

한 개 가맹사업 본부가 지닌 전국의 가맹점을 평균 60개로 산정할 때 한 달 매출 2500만원 기준 60개 가맹점 월 매출은 15억원으로 타 산업과 비교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 타 광역시·도에는 적게는 10개, 많게는 평균 20~30개의 우수 향토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지만 대전에는 1~2개 정도만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자체 차원의 전략적인 향토 프랜차이즈 브랜드 육성 시책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굴뚝 없는 산업, 지식서비스 산업으로서 21세기가 기대하고 바라는 제4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은 향후 미래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점에서 지자체는 지역형 프랜차이즈 양성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은 현재 외식업 비중이 72% 가량 차지하고 있어 업종 다양성이 낮고 안정적 산업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소자본 창업, 유통 혁신, 해외 진출 등 프랜차이즈 산업 육성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책개발 부처가 중소기업청,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분리 관리 되고 있어 부서 간 정책 조정에 어려운 측면도 있다. 또 창업지원 및 교육 프랜차이즈 산업 관련 조사나 통계 업무가 분산돼 있어 예산 낭비는 물론 업무 간 혼선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아울러 가맹본부의 경영관리 미흡, 업력 부족 그리고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낮은 인식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통한 프랜차이즈 산업 기반 인프라 구축, 지원제도 개선과 규제 및 지원의 조화를 통한 건전한 산업 발전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 대전시는 프랜차이즈 산업 관련 꼼꼼한 제도 정비를 통해 지역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지원의 당위성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전시 차원의 프랜차이즈 지원 정책을 수립해 지속적인 실행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양성에 힘쓰고 우수 브랜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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