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웰비뇨기과
남성수술 병원과 차별화
다수의 수술경험 축적
최첨단 의료장비 갖춰
전문적인 치료에 매진

수년전부터 의료계의 해묵은 논쟁 중 하나가 바로 낮은 의료수가로 인한 병·의원들의 무분별한 과잉 경쟁이다. 정부가 원가 이하의 낮은 의료수가 제도를 유지하면서 병·의원이 소위 ‘돈이 되는’ 비급여 진료를 확대하거나, 다수의 환자 유치를 통한 ‘박리다매’식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료계의 현실과 달리 최근 지역 내 병·의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화된 진료 서비스와 최신의 장비를 갖추고, 보다 근본적인 질환에 집중하며 환자 중심의 전문 치료에 나서는 병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선 병원이 바로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웰비뇨기과’다. 비뇨기과가 마치 ‘남성만을 위한 병원’이란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비뇨기계 관련 질환 전문 병원으로 거듭난 세종웰비뇨기과 길건·조대기 원장을 만나봤다.

◆비뇨기과의 오해와 진실

신장이나 요관, 방광 및 요도로 구성된 비뇨기계는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이다. 이런 비뇨기계에서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 바로 ‘배뇨장애’다. 인간의 원초적인 문제인 배뇨 관련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이 비뇨기과다. ‘전통 비뇨기과’를 지향하는 세종웰비뇨기과는 일부에서 ‘성 기능’과 관련한 광고를 내걸고 시술하는 소위 ‘남성수술’은 하지 않는다.

길건 원장은 “남성수술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계시지만 시술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에 다소 놀라기도 한다”며 “어찌 보면 모험일 수도 있지만 비뇨기과는 남성수술이 아닌 사람의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질환인 배뇨장애를 치료하는 유일한 곳이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은 요로결석, 방광염, 신우신염,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등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비뇨기과가 아닌 다른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길건·조대기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로 깊은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길건 원장은 “비뇨기과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깊게 자리하게 된 것은 의료정책을 추진하는 정부는 물론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과거 비뇨기과는 ‘돈이 되지 않는다’ 인식이 퍼지면서 전문의를 따고도 다른 분야로 전향하거나 남성수술 등 비급여 진료를 택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대기 원장도 “중년여성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요실금은 대표적 배뇨장애이며 원칙적으론 비뇨기과에서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비뇨기과는 ‘남성’이란 분위기를 배제하기 위해 다각적인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못지않은 의료장비로 최상의 진료 여건 갖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노인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인질환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의료계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전립선비대증 등 배뇨관련 질환이다.

세종웰비뇨기과도 개원에 앞서 이런 부분에 착안했다. 노인인구가 늘어날수록 배뇨관련 질환을 전문 치료하는 병원이 필요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나서는 의사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종웰비뇨기과는 비뇨기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최상의 시설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대학병원에서도 갖추기 힘든 전립선 레이저수술(XPS) 장비다. 세종웰비뇨기과에서 국내 3번째로 도입·운영하는 ‘GreenLight XPS’의 경우 3세대 KTP 레이저로, 짧은 수술시간과 적은 부작용을 보이는 최신 치료 장비다. 이를 비롯해 요로결석 치료를 위한 체외충격파쇄석기, 디지털 X-ray 장비, 정자분석기, 방광내시경, 플라스마기화술, 전립선결찰술 등 최적의 수술과 치료를 위한 13종의 장비를 갖췄다.

특히 의원급 병원에서 설치하기 어려운 수술실 등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것도 세종웰비뇨기과만의 특징이다. 길건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는 엄연히 서전(Surgeon 외과의)이지만, 실제 다양한 비뇨기계 질환을 수술하는 병원은 드물다”며 “전문적인 의료장비를 갖춘 것 역시 그동안 쌓은 다수의 수술 경험을 최대한 살려 환자들에게 전문 비뇨기과 병원으로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로컬 병원도 변해야 한다…“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야”

질환 치료 중심의 전통 비뇨기과를 향해 가는 세종웰비뇨기과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환자들이 최고수준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세종웰비뇨기과는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인 요실금, 여성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정관수술, 정관복원술, 요로결석 등을 비롯해 여타 비뇨기과 병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남성난임’에도 전문적인 클리닉을 운영한다.

현재 결혼 부부 중 15% 이상이 난임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난임 부부의 절반은 남자 쪽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세종웰비뇨기과는 서울 강남 미즈메디병원 난임클리닉과 종합병원에서 다수의 경험을 쌓은 조대기·길건 원장이 전문적인 난임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웰비뇨기과는 대전과 세종지역 최초로 정자분석기(CASA)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조대기 원장은 “전통적인 비뇨기과 병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보다는 비뇨기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초석을 놓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치료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역을 넘어 국내 최고의 전문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건 원장은 “그동안 대학병원에서만 치료 받을 수 있던 비뇨기과 관련 질환을 로컬 병원에서도 전문적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비뇨기과를 전공하는 후배들에게도 외국의 사례와 같이 비뇨기과 전문의도 주목받는 성공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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