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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좌투수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김현수는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좌완 제프 벨리보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후속 타자 칼렙 조셉의 좌익수 방면 인정 2루타와 폭투에 힘입어 득점도 기록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좌완 채드 지로도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세드릭 멀린스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김현수는 정규리그에서 좌완 투수를 만나 1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약점을 드러냈다. 또한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좌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날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지난해와 달리 좌완 투수와도 승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고 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임을 알리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

볼티모어의 쇼월터 감독은 상대팀의 좌완 투수가 선발로 예고되면 김현수 대신 우타자 조이 리카드를 선발로 출전시켜왔다. 김현수가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쇼월터 감독은 지난해와 같은 선수 기용의 패턴을 보일 것이다.

김현수는 오늘 보였던 좌완 투수 상대로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야만 하는 숙제를 가지고 훈련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번 시즌 볼티모어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김현수가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최종 2-5로 패했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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