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선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시선]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우리 대한민국에 갖은 도발과 만행을 현재까지도 일삼아 오고 있다.

최근에 북한은 그 도발을 서해에 집중시켜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에는 백령도 근처에 어뢰를 폭발시켜 천안함의 장병 46명을 전사하게 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마을에 포탄을 발사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으로 대한민국 서해를 호시탐탐 노리며 무모한 도발을 현재까지도 감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북한의 도발을 영원히 끊는 일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평화통일 기반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범국민적 인식의 확산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 우리 국민이 하나로 통합된 마음을 모으고 이를 위해 비군사적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즉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강한 애국심과 호국정신으로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정부가 2016년에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제정했는데 올해는 다가오는 3월 24일이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이다. ‘서해 수호의 날’의 의미는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고,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며,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시 인식하여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는데 있다. 또 이날은 정부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게 되며, 국민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한데 모아 호국정신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의 국내외 안보상황 및 국제환경을 감안할 때 올해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도 ‘서해수호 호국영웅 묘역 참배’와 ‘안보결의대회 생방송 릴레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인 3월 24일에 우리 지청 관내 대학생 40여명으로 하여금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및 천안함 전사자 합동 묘역을 참배하게 하여 젊은 청년들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게 할 예정이다.

또 우리 지청 관내 민간단체, 유관기관, 기업체, 학교, 군부대 등 10개 기관·단체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지정된 장소에서 각각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안보결의대회 현장을 실시간 릴레이 영상으로 송출하여 많은 사람들이 ‘서해수호의 날’을 다시 기억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는 3월 24일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속되는 위협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화해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먼저 가신 호국영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특히 젊은 세대들이 튼튼한 국가안보 의식을 되새기고 강한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가져야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영원히 끊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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