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생략'에 "틸러슨 피곤하지 않았다…일정 자체가 없었다"

▲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7.3.17
    photo@yna.co.kr
▲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7.3.17 photo@yna.co.kr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중·일 방문 기간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차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양국 모두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며 틸러슨 장관의단어 선택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는 단어 선택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다"라며 "양국이 역내에서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틸러슨 장관은 한국을 예우해 이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고 만났다"며 "이는 일본에도 마찬가지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더 중요한 관계인지에 대한 논쟁을 더는 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 미국에 지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너 대행은 또 틸러슨 장관이 중국과 일본 방문 때와는 달리 한국에서 외교장관 만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틸러슨 장관은 피곤하지 않았다"며 "만찬 일정 자체가 없었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피로 때문에 한국에서의 만찬을 취소했고,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한국 신문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그들(한국 측)은 저녁 초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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