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이 20일 선거인단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유례없는 흥행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호남권 선거인단을 시작으로 경선 투표를 실시할 계획으로, 당내 경선 후보들은 유불리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202만 5303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된 1차 모집에서 162만 9025명이 신청한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2차 모집에서도 현재까지 39만 6278명이 등록했다. 신청 마감이 21일 오후 6시인점을 감안하면 최종 선거인단 규모는 지난 2012년 대선 선거인단인 108만명의 두배에 근접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종적으로 2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까지 진행되는 선거인단 모집은 국민 염원 덕분에 정당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당은 1600만 촛불 민심 명령 그대로 적폐 청산과 국민 통합을 향한 새로운 흐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당내 대선주자들은 선거인단 규모에 따른 유불리를 계산하면서도 첫 경선지인 호남에 올인하고 있다.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모든 전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운규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