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의장 긍정도 부정도 안해… 출마땐 5월24일 당적 버려야

김양희<사진> 충북도의회 의장은 최근 '상한가'(?)다. 의장으로서 충실한 역할은 물론, 향후 정치적 기대까지 한몸에 받으면서 주가를 높이는 상황이다.

김 의장은 최근들어 교육감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부쩍 많이 듣고 있다. 보수 교육감후보로서 적격자라는 의미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곧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다. 의견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물음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김 의장은 '현재로선 의장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상황이 주어지면 일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출마여부와 관련해 김 의장이 교육감선거에 나서려면 우선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교육감에 출마하려면 선거 1년전부터는 당적을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의장이 교육감에 출마할 뜻을 굳힐 경우 오는 5월 24일까지는 당적을 버려야 한다.

오는 5월이면 김 의장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알수 있을 것이라는 추론은 이 같은 당적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김 의장은 교육감 구상과 함께 또 다른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체장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는 김 의장의 정치적 주가가 높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3년전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보수후보들은 단일화에 실패했었다. 내년 교육감 선거 역시 현 교육감에 맞서 보수후보 단일화 시도가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보수 쪽에서는 김 의장을 비롯해 몇몇 후보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정치관계자는 "김 의장의 정치력이나 배경이 어떤 후보보다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 김 의장의 선택만 남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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