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충북연극제'가 21~2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청주씨어터제이 등에서 열린다.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충북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단을 대상으로 극단 시민극장을 비롯해 △극단 늘품 △극단 청년극장 △극단 청사 △극단 마당 △극단 언덕과 개울 등 총 6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 연극단이 준비한 작품들을 살펴봤다.

▲극단 늘품 '광명'(21일 오후 7시30분·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932년 일제강점기 시대, 충북출신 여성독립운동가였던 '연미당'을 통해 바라본 대한독립역사를 재조명 것으로, 36명의 배우들이 90분간 그 시대 격렬했던 사회적 분위기를 실감나게 묘사한다.

▲극단 시민극장 '위대한 선택'(22일 오후 7시30분·대공연장)= 월남전에서 만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내용으로, 30여명의 배우들이 90분간 애절한 사랑의 의미를 해석한다.

▲극단 청년극장 '김선생의 특약'(23일 오후 7시30분·소공연장)=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생의 폭행으로부터 보상받는 '학교폭력보험' 상품을 가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내용이다.

▲극단 청사 '나종사랑'(24일 오후 7시30분·소공연장)= 극중 12살 차이나는 자매지만 사실은 부녀관계였던 가정사를 다룬 내용이다.

▲극단 마당 '청산별곡'(25일 오후 4시·청주씨어터제이 소공연장)= 고려 후기 충신이자 학자인 우탁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굳은 선비의 충성을 보여주는 지부상소에 관한 내용이다.

▲극단 언덕과 개울 '문제적 인간 연산'(26일 오후 4시·청주씨어터제이 소공연장)= 폭군으로 유명했던 연산군이 생모인 폐비윤씨의 죽음에 대해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이를 초자연적 현상으로 묘사한다.

한편, 27일 오전 11시 청주씨어터제이 소공연장에서는 경연을 펼친 6개 극단의 시상식이 열린다. 경연에서 우승한 극단은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게 된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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