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부여군 송국리유적서 풍년기원제 “올해 풍년들게 하소서~”

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2017년 03월 21일 화요일 제11면     승인시간 : 2017년 03월 20일 17시 41분
초촌면 안녕기원… 물 합수식 눈길

▲ 부여군 초촌면은 20일 부여 송국리유적에서 정유년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10회 풍년기원제를 5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했다. 부여군 제공
부여군 초촌면(면장 방종건)은 20일 부여 송국리유적(사적 제249호)에서 정유년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10회 풍년기원제를 5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했다.

송국리유적정비지원추진위원회(위원장 인국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초촌면의 한해 풍년 농사와 마을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로 올해 10회차를 맞았다. 옛날부터 산직리 고인돌에서 주민들이 춘분에 풍년기원제를 지냈는데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제를 지내지 못하게 해 그 맥이 끊어졌다가 조상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던 뜻을 받들어 2008년 산직리 지석묘에서 부활시켰다.

특히 이번에는 금강의 발원지 전북 장수의 뜬봉샘에서 채수한 물과 백마강 조룡대에서 채수한 물의 합수식을 갖고, 금강과 백두대간을 따라 흐르는 생명의 정기를 모두 담아냈다. 이 물을 청동기시대가 살아 숨 쉬는 송국리에 뿌려 친환경농업의 메카 초촌면의 대지로 스며들게 하여 풍년을 기원하고 백제의 혼을 이 땅에 다시 깨우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져 풍년기원제의 품격을 또 한층 격상시켰다.

인국환 위원장은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여 송국리유적으로 개최 장소를 옮겨온 뒤,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풍년기원제에 대한 지역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실감하게 된다"며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와 같은 지역문화 행사를 통해 마을의 안녕은 물론 사회적 통합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http://www.cc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