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불상사 대비 장소변경, 4~5월 총 250곳 떠나… 안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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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충남교육청은 사드 배치문제로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만일의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국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가려던 학교 20곳의 일정을 취소하고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현장체험학습 담당자 및 수학여행지원단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도내에서는 초·중·고 250개교가 상반기 4~5월에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20곳이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현장체험학습 운영 중 안전사고 없이 청렴하게 운영한데 이어 올해도 안전하고 교육적이고 청렴한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자고 결의했다.

이를 위해 계약단계에서 버스업체나 식당, 숙박업체 등에 대한 투명한 계약운영을 실시하고,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실시, 버스 이용 시 기사의 음주 감지와 전원 안전벨트 착용, 일몰 후 버스 운행 금지, 버스 안전책임관 지정 등 안전운행을 위한 만반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하반기에도 사드 관련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길동 도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장은 "수학여행,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은 먼 훗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기억할 때 제일 인상 깊게 떠오르는 교육과정"이라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교 교직원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운영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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