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20여개… 편의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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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절차에 들어가자 주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장기간 방치된 토지개발 소식에 현수막을 걸고 환영하면서 앞으로 상생방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시는 현대아웃렛 조성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제안서에 대한 검토 및 행정절차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이 보완 과정을 통해 다시 제출한 대덕테크노밸리(DTV) 관광휴양시설용지 세부개발계획 제안서가 당초 개발방향(관광휴양시설용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같은 시의 결정에 관평동과 구즉동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실제 발표 당일 오후부터 개발 예정부지 인근 도로에는 환영한다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20여개나 걸렸다. 주민들이 현대아웃렛 개발을 반기는 이유는 오랫동안 토지가 방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개발 소문만 무성했지 해당 토지에 대한 방치 상태가 이어지면서 범죄 발생의 우려까지 번졌다. 또 대규모 아웃렛 시설이 들어서면 인구 집중은 물론 주민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이다. 당초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대형유통시설로 인한 집객 효과를 더 기대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다양한 시설 이용에 따른 편의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아웃렛에는 판매 뿐 아니라 영화관과 테마공원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 주민들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게다가 복합 기능의 유통시설은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민들은 개발계획 보다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개발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지역과 주민과의 상생이 먼저라는 우선순위를 명확히 했다.

유태영 관평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 대부분이 앞으로 인구유입이나 편의성 확대 등을 이유로 현대아웃렛 행정절차 진행을 환영하고 있다”며 “행정절차상 있을 주민공람이나 설명회에 참여해 상황을 주시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상생방안이 잘 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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