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아동문학가 김경구(52·사진) 씨 동화집 '방과후학교 구미호부'(가문비어린이출판사)가 독특한 제목으로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존중을 주제로 한 인성 동화집 '방과후학교 구미호부'는 사소한 오해로 자신을 멀리하는 진우를 너그럽게 받아주는 범서의 이야기 '둘만의 신호' 등 여덟 편이 담겨 있다.

동화들은 태어날 때부터 우리 자신이 존중받아야 할 마땅한 존재였음을 깨닫게 해 주면서 또한 우리에게도 이웃과 자연을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우리가 이웃과 자연을 존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기, 자연을 사랑하기, 그리고 모두의 말소리를 경청하기, 희한하기 짝이 없는 몸짓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인정해 주기 등이라고 말한다.

언뜻 보면 너무나 많이 들어온 당연한 말들이지만 동화를 곱씹으며 읽다 보면 각각의 이야기들이 어린이들에게 뼈저린 부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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