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9일 충북은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유명산과 유원지마다 휴식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가득했다.

이날 낮 수은주는 도내 전역이 17∼18도까지 올라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적합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대기 상태가 좋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3천명이 넘는 탐방객이 법주사 등산로 등을 거닐며 봄기운이 완연한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많은 4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산중 여유에 흠뻑 빠졌다.

괴산호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산막이옛길을 비롯해 청주 도심의 상당산성, 국립 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등도 나들이객 행렬이 이어졌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는 오전에만 1천명 이상의 나들이객이 찾았다.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좇아 기념관을 둘러보고 잘 가꿔진 정원과 대청호 풍광을 즐겼다.

지난해 문화관광부의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청남대는 최근 누적 입장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청남대는 다음 달 15일부터 23일간 각종 공연, 체험행사, 전시, 이벤트 등으로 꾸며지는 '영춘제'도 연다.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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