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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반쪽 근육서 경련 초기땐 눈꺼풀이 파르르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2017년 03월 16일 목요일 제11면     승인시간 : 2017년 03월 15일 19시 42분
반측안면근경련·신경계 질환
두개강 내 혈관 신경압박 주원인
말하거나 음식 먹을때 더욱 악화
얼굴 비뚤어져 보이는 후유증도
보톡스·약물치료로 대부분 효과
불편감 지속땐 수술적 치료 고려

▲ 도움말=강봉희 단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주변에서 얼굴 한쪽 부위, 주로 눈과 입 주위가 자신도 모르게 자꾸 씰룩거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특히 사업상의 목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나 학교 선생님과 같이 사람들 앞에 나가는 일이 많은 직업일수록 더욱 그렇다.

반측안면근경련(반얼굴연축, hemifacial spasm)이란 안면근육의 불수의적인 수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얼굴의 한쪽에서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눈꺼풀에 약한 단일수축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얼굴의 아래쪽까지 경련이 확장된다. 연축은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등 얼굴 근육을 움직일 때 악화되기도 한다.

주로 중년 이후에 나타나서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데 얼굴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원인은 두개강 내의 혈관의 신경압박, 종양, 다발성경화증 등이 될 수 있다. 후유증으로 안면마비가 생겨 평상시에도 얼굴이 비뚤어져 보일 수 있다.

치료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 보툴리늄독소(보톡스) 주사, 약물, 수술이 있다. 이중 보톡스 주사가 가장 효과가 좋고 한 번의 시술로 수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어 선호되고 있다.

주사치료를 원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감과 전신적인 약 부작용(흔히 졸림, 어지럼, 피곤, 속불편감, 입마름 등)이 흔하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보톡스와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흔한 두개강 내 혈관의 안면신경압박의 경우, 한 번의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수술 성공률은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80~90%로 보고되고 있다.

다만 뇌수술과 연관된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보톡스’ 하면 주름살 제거 등의 미용치료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보톡스는 사실 처음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검경련 등의 신경계 질환의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제다. 흔히들 보톡스라고 부르지만 실제 보톡스는 미국 앨러간이라는 회사에서 보튤리누스 독소를 정제해 만든 상품명이다. 이것을 고유명사화 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예를 들자면 일회용 밴드를 아직도 대일밴드라는 상품명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보튤리누스 독소가 국내를 포함해 여러 회사에서 제조되고 있다. 보톡스로 치료할 수 있는 신경계 질환으로는 얼굴이나 눈가의 씰룩거림(반측안면근연축), 양쪽 눈이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감기는 증상(안검경련),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한쪽으로 기우는 현상(사경), 안면근육 마비 후 일어나는 후유 운동장애 등의 이상운동 질환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약물치료 밖에 딱히 사용할 만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약물치료는 효과도 적고 전신적으로 작용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흔하며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보톡스 치료는 한 번의 시술로 효과가 높고 3~6개월의 지속효과를 갖는다. 주사 시술로 인한 출혈 및 감염의 위험이 있으나 발생률이 적다. 얼굴 시술인 경우 얼굴근육의 비대칭 등 부작용이 될 수 있으나 보톡스의 지속기간이 지나면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것도 다음 시술 시에 교정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위에 언급한 질환들에서 보톡스 요법이 최선의 치료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단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강봉희 교수는 “통상적인 미용시술과는 달리 신경 보톡스 치료는 정확한 진단과 관련 근육의 해부학 지식이 필요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근전도 검사의 특수 장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신경과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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