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지연 5월 불가능
市·도시公 “최대한 당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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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분양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5월 분양이 목표였으나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오는 8월경이나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조성과 관련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사업계획 승인 이후에는 건축심의 등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행정절차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상반기(5월) 분양은 어려운 상황이다. 개발 시행사인 도시공사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기까지만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국토교통부가 보완 내용을 요구하게 되면 이보다 더 늦어질 수 있어 정확한 분양 시기 예측도 어려워진다.

다만 시와 도시공사는 최대한 분양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또 분양 시기는 늦어져도 착공은 먼저 이뤄질 수 있어 실질적인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 된다.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분양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지역 부동산 업계다. 대규모 호수공원이 들어서는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부동산시장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블록 아파트 조성 일정이 지연되면서 올해 분양을 목표로 했던 1·2블록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아직 개발 방식(도시공사, 민간개발 여부)에 대해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논란의 여지도 남아있다. 시는 1·2블록에 대한 개발방식 결정을 4월까지는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분양을 빨리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종 행정절차가 남아있어 예상보다 지연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블록에 이어 1·2블록에 대한 개발방식도 4월까지 결정해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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