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자전거 중심도시인 세종시 내 자전거 분실, 도난사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행복도시 내 자전거 도난, 분실 건수가 2015년 142건, 2016년 211건이 발생하여 해마다 증가추세다. 세종시는 2015년 12월 21일 자전거의 효율적인 관리와 도난방지를 위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자전거 등록을 추가 신설했다. 그러나 시행은 지지부진하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의 전국 최고의 자전거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자전거 도난과 분실, 방치를 줄이기 위한'자전거 등록제'를 적극 시행하여야 한다.

이 제도는 휴대폰을 이용하여 자전거 이용자들이 스스로 자전거의 등록, 소유이전, 도난신고, 습득신고, 말소 등 자전거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자전거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전거 도난 혹은 분실시 이를 활용해 경찰이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하여 간단히 소유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유주를 확인하지 못해 방치되는 자전거를 줄일 수 있고, 도난이나 분실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자전거 중심도시라는 지역 특색에 맞게 모범적인 시스템 구축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저탄소 녹색도시, 자전거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행복도시 세종시에서 반드시 이 제도를 시행하여 자전거 분실, 도난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전거 타기 안전한 도시, 건강한 도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

김종길<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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