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심사 통과 국비확보
숙원 엑스포재창조 구상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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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 설명하는 권선택 시장. ⓒ연합뉴스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국비 확보로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엑스포재창조사업의 모든 구상이 완성되는 성과도 거두게 됐다. 

6일 권선택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숙원사업인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대전무역전시관(유성구 도룡동) 부지에 총사업비 954억원(국비 286억원, 시비 668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 970㎡의 지상2층, 지하2층 규모로 조성된다.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만들어진 대전무역전시관은 창고형 임시건물로,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뒤따르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대전무역전시관을 제외하고는 중부권(대전 반경 120㎞ 내)에 전시시설이 전무해 늘어나는 전시수요에 대처할 대규모 전시 공간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대덕R&D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청사 이전 등에 따라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시설이 부족해 지역 MICE산업 육성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합심해 정부를 설득, 국비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5개년(2017년 10억원, 2018년 41억원, 2019년 285억원, 2020년 618억원 투입)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사전절차 이행과 설계발주를 거쳐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또 2019년 1월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대전은 대규모 전시시설을 확보하게 돼 회의시설인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연계, 중부권 최대 MICE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세종정부청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연계한 중부권 전시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시장은 “대전이 명실상부한 MICE산업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30년 가동률 65% 이상을 목표로 중·대형 전시회를 다수 유치하고, 기획전시회를 지속 발굴해 지역발전의 본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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