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충남본부 논산담당
[기자수첩]

‘脫影觀林(탈영관림)’, 견문을 넓히다라는 의미로 ‘한 나무의 그늘을 벗어나 수풀을 보다’라는 옛 선조들의 사자성어다.

논산시가 지난해 5월과 6월 논산시 관내 고교 2년생 전원을 3박 4일간 중국 상해로 해외연수를 보내는 '논산시 청소년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를 교과과정에 반영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학생들은 세계 10대 경제도시인 상해를 견학, 상해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견학하며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한중관계를 실제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진정한 교육 방식에 있어서도 물고기를 잡는 비법을 가르치기 이전에 넓고 깊은 바다와 그 너머를 보여주고 꿈꾸게 하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글로벌인재 해외연수'를 추진했다.

이는 논산시가 인재육성을 통한 미래 지역 발전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구상에서 전국 최초로 교육장과 논산시 관내 고교 교장까지 뜻을 함께해 그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겠다. 이와함께 ‘글로벌인재 해외연수’는 황명선 시장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삼고 있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사람중심 행정'이라는 시정철학이 반영된 셈이다. 이같은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논산시가 ‘명품교육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는 지방정부 교육혁신 대상 수상과 '2016 소비자선정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혁신교육도시 '지방정부 교육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를 방증해 주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해 10월에 대만 도원시와 우호교류협정 체결과 신성행국제유한㈜ 오고구지사와 농산물수출입 양해각서를 체결해 거대 대만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수출농가들의 대만시장 판로개척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어려운 농업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는 점에서 대만 도원시등과의 우호교류 협정체결이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脫影觀林(탈영관림)’, 옛 선조들의 사자성어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면서 황명선 시장의 글로벌인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굵은 땀방울의 해외순방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지속가능하면서 내용이 풍성한 교육 자치로 따뜻한 교육공동체 논산이 더욱 확고한 기반속에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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