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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법주사에 따르면 불상의 추가훼손을 막기 위해 총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5월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소조삼불좌상의 낡은 표면을 벗겨내고 금옷을 덧씌울 계획이다.
법주사 소조삼불좌상은 1626년(인조 4년) 조성돼 본존불(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측 아미타불, 우측으로 석가여래불이 있으며 각각 높이가 5.09m, 4.92m, 4.71m로 현존하는 소조불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상들은 비록 진흙으로 조형돼 있으나 조형성이 탄탄하고, 임진왜란 이후 새로운 조형을 보여 주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통한다.
그러나 법주사 소조삼불좌상은 지난 몇 년 전부터 표면이 갈라지고, 덧칠부분이 벗겨지는 등 심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 불상이 있는 법주사 대웅보전(大雄寶澱·보물 제915호)의 부식된 기둥과 기울어짐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건물을 해체한 뒤 복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