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자전거대행진 성료
동호회·기업·가족참가 늘어
3·1절 기리는 만세삼창 눈길
▲ 제18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1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1만여명의 시민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엑스포 다리를 건너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98년 전 독립을 염원한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외침이 대전에서 1만여 자전거 물결로 재현됐다.

충청투데이는 1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시민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8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부권 최대 일간 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지방보훈청이 후원한 충청권 최대 자전거 힐링 축제다.

이날 자전거 대행진은 꽃샘추위도 비켜가면서 동호회, 기업, 가족단위 참가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대전지역 토종 기업인 금성백조주택과 KEB하나은행, 농협 대전지역본부, 육군 제32사단,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대전본부, 대전시청 ‘두발로’, 배재대 교직원 자전거 동호회는 물론 도심 속 자전거 힐링을 누리려는 가족·연인들이 몰려 남녀노소가 어우러졌다. 올해 자전거 대행진엔 3·1절을 기리기 위해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 복장을 한 참가자나 전문가 뺨치는 라이딩 복장을 갖춘 동호회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자전거 대행진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부스에서 체험을 이어가기도 했다. 가장 많은 발길이 이어진 곳은 향토 가구기업 인아트가 마련한 DIY가구 부스와 한밭대학교 개교 90주년 행사 홍보 부스,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절약 체험 부스 등이었다.

이날 행사에선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상민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대전지역 5개 구청장 등이 참석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긴 만세 제창과 자전거 대행진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육군 제32사단 군악대의 팡파르를 신호로 출발해 엑스포대교-대덕대교-카이스트-충남대정문-신성네거리-승적골삼거리-국립중앙과학관-엑스포시민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14㎞의 코스를 호쾌하게 내달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대표이사 사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자전거 힐링도시 대전에서 열린 자전거 대행진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열띤 성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을 염원한 기념비적인 날인 만큼 자전거를 타면서 미래 세대에 나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하루를 보내자”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