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3공혁신’ 역점
작년 지방자치경쟁력 급상승
구민 생활만족도 높다는 것
원자력 사태, 정책적인 한계
지역사회 목소리 반영 최선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의 민선 5기와 6기의 일관된 구정비전은 ‘사람희망 행복유성’이다.

그는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올해 역시 여전히 사람을 강조한다.

허 청장은 이를 위해 ‘사람 사는 도시’, ‘세대 공감 행복’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3공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3공 혁신이란 ‘공정’한 행정으로 신뢰를 확보하고, ‘공유’를 통해 집단지성을 높이며 ‘공감’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지방자치를 뜻하는 2017년 유성구 핵심 구정방향이다..

그는 올해 구정방향을 설명 하기 앞서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라고 답했다. 유성구는 지난해 지방자치경쟁력 지수가 급상승하며 경쟁력 상승폭 전국 자치구 2위, 종합경쟁력 지수 전국 자치구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최근 발표한 행정서비스와 주민만족도 평가에서도 전국 자치구 5위를 기록했다.

허 청장은 “이러한 성과는 결국 주민들의 삶의 질로 귀결되는데 구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다는 증거”가 된다며 “다만 급속한 도시 팽창에 따른 제반 여건도 함께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구민 행복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는 원자력 사태에 대한 정책적 한계를 꼽았다.

허 청장은 “유성구에 위치한 원자력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자 했지만 정책적인 뒷받침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올바른 목소리를 중앙에 최대한 전달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 청장은 올해 ‘존중하고 배려하는 도시환경’을 목표로 문화와 복지, 도시환경,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종합스포츠센터 건립과 보건소 신축 이전은 올해 실시설계와 제반 절차 이행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며, 도안복합문화도서관(가칭)은 상반기 착공과 함께 내년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준공된 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진로진학센터의 기능과 콘텐츠를 강화하고 청소년나비한마당, 꿈나무과학멘토, 입시박람회 등을 유성의 대표적 교육브랜드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허 청장은 “유성의 미래를 위해 꼼꼼히 준비했던 현안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인구 40만 중핵도시의 개막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허 청장은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의 원인을 사람에 대한 존중의 부재로 보며 구정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사람’으로 꼽았다.

허 청장은 “최근 어지러운 국정 혼란에도 각 지방 정책들이 정상 운영되는 것은 성숙한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삶의 최고 가치이며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행복 유성 비전 실현을 위해 구민들과의 약속을 차근차근 마무리 하겠다”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비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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