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장애학생들이 꿈을 펼쳐나갈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데 지역 주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27일 신탄진용정초 영어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수학교(가칭 행복학교) 설립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교육청은 1996년도에 폐교돼 20여년동안 방치된 신탄진용정초 용호분교 부지에 국비 180억원, 지방교육비 136억원 등 총 316억여원 들여 2020년 개교를 목표로 공립 특수학교인 가칭 ‘행복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교육청이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에 비해 특수학교 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증가율 전국 1위, 특수학교 한 학급당 학생 배정인원 과밀도 전국 1위다. 특히 대전 북부지역에 특수학교가 없는 탓에 대덕구나 유성구에 사는 대상 학생들은 1시간 넘게 통학버스를 이용해 학교를 다니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요청하는 주민들에 찾아가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설명회를 지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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