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서대전역 증편” 박지원 충청권 지원 약속

▲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27일 대전 유성 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국민의당 지도부가 27일 대전 동구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원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청권 발전에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며 “권선택 대전시장 등 세종·충남·충북 광역단체장과 협력해 충청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충청권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약속도 내놓았다. 
박 대표는 호남선 KTX 서대전역 증편과 관련해 “권선택 대전시장과 협력해 KTX 호남선을 증편하고, 안전한 KTX 운행에 신경 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덕특구를 거론하며 “과학메카인 대전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맞춤형 인재가 모인 정당이 바로 국민의당”이라며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과학 발전과 미래를 대선 후보들과 함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철도노조 대전본부사무실과 기관차 승무원사무실에서 노사 관계자와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정부의 철도 업무 외주화 확대 방안과 성과연봉제 가처분 결과 등에 대한 현황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철도 민영화는 저희가 예전부터 반대해온 사안"이라며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많은 의견을 충분히 참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순만 사장 등 코레일 임원진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노조 측의 요구 사안을 전달하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를 거둘 것을 요청했다.

박 대표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논란을 빚는데 홍 사장은 (철도 분야) 전문가이지만, 노조는 불만이 있는 것 같다"며 "건전한 노사문화 발전을 위해 징계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홍 사장은 "저도 직원에 대해 징계를 하는 것은 즐겁지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에 법과 원칙이 있는 이상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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